뭐 다크나이트가 얼마나 재미있는가는 이미 보신분들은 잘 아실것이고 못보신 분들도 다른 분들이 쓰신글을 보면 얼마나 재미있는지 대충 아실 수 있을거니 재밌네 마네하는 이야기는 넘어가렵니다. 다만 역대 배트맨영화중 최고라는 수식어는 일단 말하고 시작해야 될거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번 포스팅에서 역대 최고의 배트맨이라는 찬사를 듣고 있는 다크 나이트와 역대 최악의 배트맨 영화라고 일컬어지는 "배트맨4 - 배트맨과 로빈"을 비교해 볼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3가 최악이냐 4가 최악이냐를 두고 말이 없잖아 있지만 4가 더 최악이다라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그래서 4와 비교를 해볼까 합니다.
이 글은 대량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영화를 보신분들만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1. 감독
"배트맨과 로빈"은 전작인 "배트맨 포에버"의 감독인 조엘 슈마허가 이어서 감독했습니다. 1, 2편은 팀 버튼이 감독하여 배트맨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를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너무 어둡다는 이유로 퇴출되고 3편부터 조엘 슈마허 감독이 제작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게 배트맨 영화에 오점이 되고 말았죠. 기존의 환상적이면서 어두운 분위기의 배트맨을 단순한 오락거리위주의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4편은 특촬물을 보는듯한 수준으로 만들어서 수 많은 욕을 얻어 먹었죠. 사실 조엘 슈마허가 그렇게 나쁜 감독은 아닙니다만, 배트맨을 맡고 나서 엄청 욕을 얻어먹은 경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 배트맨 시리즈가 그의 필모그래피에 오점이 되긴하죠.
"다크 나이트"는 전편인 "배트맨 비긴즈"를 감독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이어서 감독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잘 알려진데로 "메멘토"로 유명해진 감독입니다. 아직 많은 작품을 연출하진 않았지만 헐리웃의 기대주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중이죠. "메멘토"의 성공뒤 "인썸니아"로 입지를 더욱 굳힌 크리스토퍼 놀란은 워너 브라더스의 부탁으로 새로운 배트맨 시리즈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당시 워너 브라더스는 과거의 슈퍼영웅인 슈퍼맨과 배트맨을 부활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결과 배트맨 시리즈는 크리스토퍼 놀란이, 슈퍼맨 시리즈는 브라이언 싱어가 맡게 되었지요. 둘다 스릴러영화로 유명해진 감독이라는 사실이 재밌네요. 어찌보면 기막힌 우연이라고 해야 하나요? 아무튼 먼저 개봉한 "배트맨 비긴즈"보다 "슈퍼맨 리턴즈"는 상대적으로 좋지못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아무튼 내년에 "슈퍼맨 리턴즈"의 후속작이 나올 예정이니 더 지켜봐야 되겠지요.
2. 고담시
"배트맨과 로빈"에 나오는 고담시는 현재가 아닌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도시의 거대 석상들이나 분위기로 봐서는 좀더 SF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하지요. 어찌보면 1982년작 "블레이드 러너"의 LA를 연상케 하기도 합니다. 아무튼 악당들이 사용하는 기술이나 탈것들을 보아도 미래사회를 나타내려 했다는것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한가지 재밌는것은 미래사회를 다룬 또 다른 영화 "시계태엽 오랜지"에 나오는 복장을 한 사람들이 등장한다는 겁니다. 스탠리 큐브릭의 미래에 대한 시각을 오마주한것 같군요. 그러나 뭔가 어색한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너무 미래적인 모습에 치중한 나머지 현실감이 떨어져 보이는것이 사실입니다.
반면 "다크나이트"의 고담은 전작에 이어 현실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영화 대부분을 시카고에서 로케이션을 했다고 하는데 그 덕분인지 사실감이 있습니다. 기존 배트맨 시리즈와 달리 화학적, 물리적변이로 인한 악당도 등장하지 않고, 나오는 탈것들이나 무기들도 좀더 현실적이지요. 지금 당장 현실에서 배트맨이 나타났다는 기사를 보아도 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어찌보면 배트맨 특유의 환상적인 도시분위기를 버린거일수도 있지만 범죄의 도시 고담에서 악을 무찌르는 정의의 사자라는 컨셉만으로 충분히 환상적이니 그렇게 크게 단점으로 보이지는 않는군요. 크리스토퍼 놀란이 좀더 현실적인 배트맨을 만든다고 했는데 그 의도가 잘 먹혀 들어간거 같습니다.
3. 배트맨 / 브루스 웨인
"배트맨과 로빈"에서의 배트맨은 조지 클루니가 맡았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 조지 클루니는 "브루스 웨인"에는 잘 어울리지만 배트맨의 분위기와는 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좀 다크한 분위기가 나오지 않는다고 할까요? 아무튼 "배트맨과 로빈"에 등장하는 배트맨은 그저 악당을 불리치는 역할에 불과합니다. 나쁜놈 나오니깐 그냥 무찌르러 가는거죠. 배트맨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도 없습니다. 거기에 영화 내내 웃길려고 하는건지 썰렁한 농담만 내뱉습니다. 뭐 이건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그러긴 합니다. 결국에 첨단장비(?)를 동원하여 그의 동료들과 힘을 합쳐 악당을 무찌릅니다. 전형적인 첩보물+특찰물 스토리군요. 아에 배트맨이 아니라 듣보잡영웅을 가져다놔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겁니다.
"다크 나이트"에서의 배트맨은 전작에 이어 크리스찬 베일이 맡았습니다. "다크 나이트"에서는 범죄때문에 부모를 잃고 고담시에서 범죄가 사라지길 바라는 배트맨의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자신은 무력으로 범죄를 소탕하지만 언젠가는 자신이 없이도 법으로 범죄자를 소탕하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그것을 실현할 수 있는 정의로운 지방검사 하비 덴트를 진정한 영웅으로 생각하고 보호합니다. 하지만 그와 사랑하는 연인 레이첼사이에서 방황하기도 하는 인간적인 모습을 잘 나타내 주었습니다. 물론 크리스찬 베일이 그 연기를 적절히 해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가서 모든 희망을 잃어 버린 배트맨이 고담 시민들에게만은 희망을 잃게 하지 않으려고 어려운 선택을 하게 되죠. 그의 마지막 선택은 진정한 영웅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그는 어둠의 기사가 될 운명에 놓일 수밖에 없게되죠. 저는 역대 영웅물중 "다크 나이트"의 배트맨이 가장 영웅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4. 악당
배트맨 시리즈의, 아니 모든 영웅물의 핵심인 악당입니다. 악당이 없으면 영웅도 없습니다. 그만큼 영웅물에서 악당은 매우 중요한 존재입니다. 악당이 부각되야 영웅의 이야기도 더욱 흥미진진해 지는 법이지요.
"배트맨과 로빈"에서는 악당으로 미스터 프리즈와 포이즌 어이비가 나옵니다. 미스터 프리즈에는 아놀드 슈워제네거가 포이즌 아이비에는 우마 서먼이 그 역할을 맡았습니다. 배우들만 본다면 배트맨 못지 않게 정말 후덜덜할 정도의 캐스팅입니다. 특히 아놀드의 캐스팅에만 엄청난 돈을 썼다고 들었는데 그 정도 값어치를 하는 악당이어야 할텐데요. 불행하게도 "배트맨과 로빈에서는 그렇지 못한거 같습니다.
먼저 미스터 프리즈는 영화 초반부터 민망할 정도로 썰렁한 농담만 내뱉습니다. 문제는 배트맨을 비롯한 다른 사람들도 전염됐는지 똑같이 썰렁한 농담만 합니다. 미스터 프리즈는 원래 노벨상까지 받은 생물학자 입니다. 불치병에 걸린 아내를 치료하기 위해 연구를 하던중 불의의 사고로 미스터 프리즈가 되고 만거죠. 화학물에 의해 악당이 되는데 팀 버튼의 조커를 오마주한건가요? 오마주라고 하기엔 정식 후속작인데 너무 이런 방향으로만 악당을 만든다는건.. 그리고 신체에 변화가 왔다고 악당이 된것도 좀 이상하긴 하지만.. 어쨌든! 영화 중간에 포이즌 아이비의 농간으로 복수심에 빠지게 된 미스터 프리즈는 전서계를 얼어버리겠다고 다짐합니다.하지만 나중엔 그것이 포이즌 아이비의 계략임을 알고 배트맨의 타이름으로 뒤늦게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게 됩니다. 아 엄청난 교훈을 얻었네요. 뒤늦게 후회말고 나쁜짓 하지말자.
포이즌 아이비도 식물학자인 아이슬리 박사였습니다. 무슨 악당들이 다 과학자군요. 같이 연구를 하는 우드루 박사가 자신의 독액샘플을 가지고가 이상한 괴물을 만들어 냅니다. 그게 베인이죠. 어쨌든 베인은 괴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 외엔 별거 없으니 악당에서 제외 시키겠습니다. 문제는 우드루박사가 베인을 군사무기화 시켜 팔려고 하는거죠. 이를 반대한 아이슬리 박사가 우드루 박사에게 살해당합니다.하지만 그것은 실패하고 아이슬리 박사를 포이즌 아이비로 탄생시키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녀의 목적은 지구를 다시 식물이 지배하는 세상으로 만드는 겁니다. 포이즌 아이비의 무기는 입술에서 나오는 독과 남자들을 유혹하는 페로몬입니다. 이 기술들로 배트맨과 로빈을 이간질시키는등 자신의 계획을 실행에 나갑니다만 결국 배트걸에 의해 쓰러집니다. 쓰러지면서 마지막에 "저주한다"라는 대사는 빠지지 않고 해 주시네요.
"다크 나이트"에서의 악당은 조커입니다. 조커는 배트맨 최고의 악당이지요. 팀 버튼의 영화에서는 배트맨 때문에 조커가 탄생하지만 "다크 나이트"에서 조커는 신원도 불분명하고 어디서 나타났지도 모르는 수수께끼의 인물로 나옵니다.(디피에서 어떤 글보니 조커의 과거를 추정할 수 있는 단서로 쓴글도 있더라구요.) 이 영화는 조커가 주인공이다라고 할정도로 조커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영화 전체에서 조커는 특유의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어 나갑니다. 물론 거기에는 히스레저의 연기가 한몪했지요. 그가 죽은것이 안타깝습니다.조커는 그저 고담에서 범행을 저지르면서 배트맨과 대결하는 그 자체에서 쾌감을 느끼지요. 조커의 목적은 혼돈 그 자체입니다. 확실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타락할 수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하비 덴트를 투페이스라는 악당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또 사람들에게 혼란을 주기위해 여러가지 범죄를 저지릅니다. 한가지 "다크 나이트"에서의 조커는 좀 유머러스한 부분이 없습니다. 그에 대해 더 쓰고는 싶지만 다른 분들이 워낙 극찬을 해주셔서 별로 쓸말은 없네요. 아무튼 최고의 조커라고 불릴만 합니다.
투페이스 하비 덴트는 고담의 범죄에 당당히 맞서는 정의에 찬 지방검사입니다. 하지만 조커의 술수로 인해 연인인 레이첼을 잃고 분노로 인해 타락해 버립니다. "다크 나이트"에서 가장 비극적인 인물입니다.
5. 배트수트, 탈것
먼저 배트수트를 살펴봅시다. "배트맨과 로빈"의 시작에 수트를 입는 배트맨과 로빈이 나옵니다. 아마 출동을 하려나 본데요. 특정부위들을 확대해서 보여주는데 이걸 왜 영화 초반 부터 봐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3편의 젖꼭지 디자인을 고수하네요. 3편에서 후반에 배트맨 복장이 바뀌는데(위 사진) 그건 어따 팔아먹고 또다시 젖꼭지수트를 입는지 모르겠습니다.그 새로운 복장은 후반부에 포이즌 아이비를 물리치고 (고담을 얼리려고 하는)미스터 프리즈를 처치하러 갈때 바뀌는데요, 이 녀석들은 고담의 평화를 지키는 것보다 옷갈아 입는게 더 중요하나 봅니다. 뭐 중간에 배트썰매(?)갈아타는 김에 갈아 입었다라고 하면 할말은 없습니다만 한시가 시급한 상황에 그럴 생각이 나기나했을까요?
"다크 나이트"의 배트수트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를 합니다. 영화 초반에 무겁고 불편한 수트를 폭스에게 개선해 달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가볍도 더 튼튼한 새로운 배트수트가 완성되는데요. 전의 복장들이 말그대로 수트였다면(사실 쫄쫄이?) 새로 만든 수트는 갑옷이라고 불러야 겠습니다. 전의 수트가 옷처럼 상하의로 구분되어 있다면 새로운 수트는 110여개의 부품으로 구성되어 있어 활동성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뒤를 볼때 목이 안돌아가 상체를 모두 돌려야 했던 불편함을 모두 해소한 것이죠. 또한 더욱 강화된 부품들을 사용하여 몸을 최대한 보호합니다. 이로써 배트맨은 더욱 활동성이 있어지고 더 현실감있는 영웅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마스크엔 음파탐지랜즈도 장착되어 시야를 가리더라도 음파탐지 이미지를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 되었습니다.
그 다음은 탈것입니다. 배트카는 전작에서도 나오니 새로 등장하는 것들만 살펴볼까요?"배트맨과 로빈"에 나오는 썰매는 사실 별로 등장하지 않습니다. 뭐 전작들의 배트카 썰매버전이라고 할까요? 와이어 발사와 음성인식기능등 배트카와 비슷합니다. 얼음위를 지날 수 있도록 만든거 외엔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군요. 그런데 그와중에도 배트걸은 얼음위를 오토바이로 다니더군요..
"다크 나이트"에서는 새로운 탈것 배트포드가 등장합니다. 영화 중반 텀블러가 심하게 손상되었을때 비상탈출모드로 나오게 되는것이 배트포트입니다. 오토바이 형식인데 바퀴는 그대로 배트카것을 사용합니다. 작은 크기라 좁은 길을 잘 다닐 수 있고 건물안도 헤집고 다닙니다. 앞에는 두개의 포가 달려 장애물을 제거할 수도 있죠. 역시 와이어 발사기능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 기능으로 예고편에도 나오는 트레일러 뒤집기를 합니다.) 조커가 홀몸으로 돌진하는 배트포드에 맞서는 장면이 있는데 팀 버튼의 배트맨에 나오는 장면을 오마주한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6. 주변인물들
"배트맨과 로빈"에서는 배트맨의 파트너인 로빈과 배트걸이 등장합니다. 영화 내내 로빈이 하는 일이라곤 배트맨에게 투정부리는거 뿐입니다. 게다가 배트맨에게 도움은 커녕 걸림돌만 될 뿐이죠. 도대체 그가 나와서 하는게 뭔가 궁금합니다.
그럼 왜 영화 제목이 "배트맨과 로빈"이죠? 3편에 나왔으니깐 4편에는 안나오면 이상하니까? 아 그러면 배트맨 연기하는 배우가 바뀐건 안이상하고? 아무튼 영화 초반부터 배트맨과 아웅다웅 하더니 나중에 가서는 아이비의 꼬임에 빠지고 독립하겠느니 뭐하느니 투정만 부리죠. 결국에 배트맨과 힘을 합쳐 악당들을 물리치긴 합니다만.. 감독의 의도는 배트맨과 로빈의 갈등을 조장하고 나중에 해결해 나가는것을 보여주고 싶었나본데 그게 제대로 연출이 됐으면 모르겠습니다. 그냥 영화 내내 쫑알거리다가 배트맨의 한마디에 정신차려 악당잡는데 이건 뭐..
배트걸 바바라도 처음 등장을 하게 됩니다. 알프레드의 영국사는 조카로 나오죠. 아 그러고 보니 알프레드 할아버지는 1편부터 계속 같은 배우군요. 바바라가 고담에 온 이유가 방학이고 알프레드가 불치병에 걸려 돌봐주기 위해 온겁니다만 다른 이유도 있죠.
어쨌든 알프레드는 바바라에게 절대 보지말고 삼촌에게 전해 달라며 배트맨의 정체가 담긴 CD를 줍니다. 그러나 보지 마라면 보고싶은게 사람의 심리죠. 어이없을 정도로 쉬운 암호를 풀고 CD를 보게 되는 바바라. 배트맨 비밀의 방으로 가서 알프레드가 이럴줄 알고 미리 준비한 배트걸복장을 얻게 됩니다. 아니 그런데 이렇게 쉽게 막 영웅이 되도 된답니까? 아무리 운동신경이 뛰어나도 그렇지 복장하나 갖춘다고 전투력 300%향상도 아니고.. 알프레드는 무슨 미래를 예언하는 힘을 가지고 있나요? 이럴줄 알고 배트걸 복장을 만들게? 그것보다 주인의 허락없이 파트너를 늘려도 되나... (하긴 포에버에서 로빈도 그러긴 했습니다만)
아무튼 배트걸은 배트맨이 악당을 처치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배트맨, 로빈, 배트걸이 달려 나오죠. 아마 후속작을 생각하고 만든 캐릭터인거 같은데.. 후속작을 고려 하셨으면 좀더 캐릭터 연구도 하고.. 이렇게 만들면 안되죠..
또 다른 인물들로 고든 서장은 포이즌 아이비에게 유혹당해 어이없는 일을 저지르는 등 한심한 역할밖로 밖에 안나오니 넘어가고.. 알프레드는 극중에 불치병 걸린걸로 나오는데 왜 이런지 모르겠지만 정말 쓸데없는 설정입니다. 브루스 웨인의 애인도 나오는데 왜 나오는지 모를정도로 존재감 없으니 넘어갑시다. 사실 여기서 언급한 사람들이 안나와도 스토리 진행해 나가는데 아무 지장 없을겁니다.
"다크 나이트"의 주변인물들은 상당히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현실감을 살리기 위해 인물간의 관계와 갈등이 상당히 세심하게 표현되고 있습니다. 각자의 역할이 뚜렷하죠.
먼저 알프레드는 여전히 배트맨을 조력하고 조언해주는 역할입니다. 브루스 웨인이 조커의 목적이 뭔지 고민할때 쿠바에 있었던 일을 언급하면서 답을 주기도 합니다. 또 레이첼의 편지를 브루스 웨인에게 상처를 줄까봐 태워버리기도 합니다. 옆에서 배트맨을 지켜보며 그와 같이 고통을 나누는 모습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루시어스 폭스도 전작에 이어 출연하고 있습니다. 그는 배트맨의 장비들 배트수트와 배트카를 만들어 줍니다. 이번에도 배트맨을 위해 새로운 수트를 만들어 주고 조커를 잡는데 도움을 줍니다. 어떤분들은 "다크 나이트"가 007같은 첩보물이 되었다고 하는데 폭스를 007의 Q에 비교하시는 분들도 있더군요. 하긴 어느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렸을때 소꿉친구이자 연인으로도 나오는 레이첼 도즈는 전작에서는 케이티 홈즈가 맡앗는데 이번에 배우가 매기 질렌홀로 바뀌었습니다. 바꾼 이유는 잘모르겠으나 뭐 역할에 충실했다고 생각합니다. 초반부터 하비 덴트의 연인으로 나와 브루스웨인간의 삼각관계를 형성합니다. 결국 그녀의 죽음으로 인해 브루스 웨인과 하비 덴트가 많이 변화하게 되는 원인이 되죠.
고든은 전작에 이어 게리 올드만이 맡았습니다. 배트맨을 옆에서 보고 아직 고담에는 배트맨이 필요하다고 믿는 인물이죠. 외로운 싸움을 해나갈 배트맨을 바라보고 걱정해 줍니다.
마지막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긴장감 넘치는 장면에 나오는 시민들과 죄수들. 조커의 게임에서 그들 사이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결국 어느 누구도 버튼을 누르지 못한것은 아직 고담에게도 희망은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7. 기타/마무리
"배트맨과 로빈"은 그저 아동용 특촬물정도 수준에 그쳤습니다. 뻔한 악당, 영웅, 별로 화려하지도 않는 특수효과와 액션들.. 모든 요소가 기대 이하입니다.
"다크 나이트"는 영화에 스릴러, 범죄, 액션, 영웅물들 여러가지 요소가 섞여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요소들이 어색하지 않고 조화롭게 섞여있습니다. 사실 이정도로 스토리를 풀어 나간다는것이 쉽지는 않은데 감독의 연출력과 배우의 연기력이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사실 영화들을 비교한다는게 좀 어렵기는 합니다. 모 TV영화 프로그램의 영화 대 영화처럼 하고 싶기도 했으나 글로써 표현한다는게 어색하기도 하고, 아직"다크 나이트"의 영상들을 구할 수 없으니 불가능할거 같아 파트별로 비교하는 형식으로 글을 썼습니다.
사실 이 글에서 쓴보다 영화들은 훨씬 더 복잡하고, 비교할 만한 요소가 많습니다. 여기에 쓰여진걸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더 크죠.
하지만 그냥 단순하게 비교해보는것에 의미를 두었습니다. 사실 글솜씨도 없고, 이 글을 쓰는데만해도 많은 시간을 들였기때문에.. 저는 이게 한계인가봅니다.
모쪼록 보시는 분들께 작은 즐거움이나마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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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4] 입장에선 영광의 리뷰군요. 최악의 졸작이 최고의 역작에게 비교되다니...
[배4]는 다 싫었지만, 저는 특히, 어느 장면에선가 면도를 제대로 하지 않고 나오는 배트맨 장면이 가장 짜증이었던 것 같습니다.
덧, [닭나]에서의 배트카는 텀블러(또는 배트 텀블러)라고 불립니다.
아 그렇군요. 지적감사합니다.
사실 글쓰면서 이걸 포기해 말아..(비교 하려니 껀덕지가 부족하더군요)몇번이나 생각했었는데 억지로 쓰다보니 허접한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재밌는 비교글 잘 봤습니다. 저는 자연스럽게 전작인 비긴즈와 비교가 되던데 이건 또 새롭네요^^ 배트맨과 로빈은 재미가 없어서 한번밖에 안봤는데 다시금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 같아 괴롭습니다ㅠㅠ
전에는 몰랐는데 저 옷이 시계태엽 오렌지 복장 맞네요. 아기자기한 부분을 잘도 찾아내십니다ㅎㅎ
방문감사합니다.
로빈과의 비교를 하려니 막상 비교할 거리가 없더라고요.
너무 차이가 많이나서 감히 비교를 못하겠더군요.
그래도 이미 시작한 글이라 막 썼는데 좋게 봐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저는 솔직히 다크나이트보단 팀버튼의 배트맨 리턴즈를 감명깊게 봤는데
배트맨 영화중 명작인 다크나이트랑 리턴즈도 비교해서 올려주셨으면 좋겠어요